2025년 4월 초부터 미국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보류, 그리고 연준의 신중한 대응에 따라 급락-반등-급락을 반복하며 흔들리고 있다. 4월 초부터 오늘까지의 주요 상황을 정리하고, 현 상황의 중심에 있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역할에 대해 알아본다. 역사적 기록이 될 이번 증시 급락 상황을 정리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장의 흐름을 보는 눈을 길러 추후 투자 판단의 기준을 세우기 위한 과정이다.
📅 주요 일정 정리 (모두 뉴욕 현지 시간 기준)
- 4월 2일 (수) – 트럼프 대통령, 'Liberation Day' 연설에서 전면적인 관세 인상 조치 발표
- 4월 9일 (수) 오후 – 트럼프 대통령,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대해 90일간 관세 유예 발표
- 4월 16일 (수) – 연준 의장 파월, 시카고 경제클럽 연설에서 통화정책 관련 발언
1. 트럼프의 관세 발표, 시장을 흔들다 (4월 2일)
2025년 4월 2일,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교역국(중국, 유럽, 캐나다 등)에 대해 전면적인 관세 인상 조치를 발표했다. 공급망 혼란, 수입물가 상승, 기업 원가 부담 증가에 대한 우려가 즉각적으로 시장에 반영되었다. 이 발표는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정책 리스크가 다시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신호였다.
→주가지수 폭락: 팬데믹 이후 최대 하락 (4월 3~4일)
날짜 | S&P500 지수 변화 | 나스닥100 지수 변화 |
4월 3일 | -4.88% | -5.97% |
4월 4일 | -5.97% | -5.82% |
- 나스닥 100은 이틀간 11.79% 하락,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 S&P500 역시 10.85% 하락, 이는 2022년 긴축 발작 이후 최대 이틀 낙폭이다.
발표 내용
- 수입품 전반에 고율의 관세 부과
- 특히 산업용 부품, 전자제품, 자동차 부품 등 핵심 품목 대상
- 사실상 글로벌 공급망 전체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내용
시장은 왜 민감하게 반응했나?
- 기업 입장: 수입 원가 상승 → 이익 감소 가능성
- 소비자 입장: 제품 가격 상승 → 소비 둔화 우려
- 경제 전체: 수출입 흐름 둔화 → 경제 성장률 하락 전망
- “무역 전쟁 재점화” 가능성 제기 → 불확실성 급증
결국 투자자들은 어떻게 움직였나?
- 기업 실적 악화 가능성을 반영해 매도세 증가
- 특히 글로벌 노출이 큰 대형주와 기술주 중심으로 급락
- 시장 전반에 리스크 회피 심리 확산 → 지수 급락
2. 관세 보류 기대감으로 일시적 반등 (4월 8일)
4월 8일, 미국 정부는 일부 국가(유럽, 멕시코, 일본 등)에 대한 관세 적용 유예 또는 제외 가능성을 언급했다. 시장에서는 “전면적 충돌은 피했다”는 인식이 퍼졌고, 일시적이지만 기술주 중심의 반등이 나타났다.
3. 그러나, 파월 발언 이후 재차 하락 (4월 16일)
하지만 4월 16일, 연준 의장 파월이 “관세로 인해 물가와 실업이 동시에 오를 수 있으며, 연준은 어느 쪽도 쉽게 대응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발언하자, 시장 기대는 다시 꺾였다.
날짜 | S&P500 지수 변화 | 나스닥100 지수 변화 |
4월 17일 | -1.3% | -1.9% |
💡 왜 파월 발언 이후 시장이 다시 하락했을까?
파월 의장의 발언은 시장이 기대했던 방향과 달랐다. 그 흐름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시장의 기대는?
- 트럼프 관세 발표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짐
- “이럴 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해 줄지도 몰라”는 기대감 형성
- 일부 투자자는 금리 인하를 기대하며 주식 매수에 나섰음
그런데 파월은 뭐라고 했나?
- "물가도 오르고, 실업도 오를 수 있는 상황이다"
- "연준은 어느 쪽에도 쉽게 대응할 수 없다"
- 즉, 금리 인하도, 인상도 당분간 어려운 입장을 밝힘
결과적으로 시장은 어떻게 반응했나?
- 연준이 금리를 내리지 않을 거란 실망감 확산
- “경기는 나빠지고 있는데, 연준은 가만히 있다”는 인식
- 투자자들이 다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매도에 나섰고
- 그 결과, S&P500과 나스닥100 모두 재차 하락
🧭연준(Fed)은 무엇을 하는 곳인가?
이쯤에서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가진다. “왜 파월의 발언 하나에 시장이 이렇게 반응하는가?”
연준은 미국의 중앙은행, 하지만 ‘독립적인 판단 기관’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는 미국의 중앙은행 역할을 하며, 두 가지 목표를 갖는다.
- 물가 안정 (Inflation Control)
- 고용 극대화 (Full Employment)
하지만 지금처럼 물가와 실업률이 동시에 오를 수 있는 시기에는 이 두 목표가 충돌하게 된다.
왜 연준은 쉽게 금리를 못 내리는가?
- 금리를 내리면 → 경기는 살아날 수 있지만, 물가는 더 오른다
- 금리를 올리면 → 물가 잡기는 좋지만, 실업률이 올라갈 수 있다
지금 상황은 바로 이런 ‘이중 충격’을 우려해야 하는 구조다. 파월 의장은 이번(4/16) 발언에서, “축구 골키퍼가 어느 쪽으로든 뛰면 실점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비유했다. 즉, 연준이 어느 쪽으로도 움직이기 어려운 시점이라는 뜻이다.
연준은 왜 대통령 말을 따르지 않을까?
연준은 대통령이 임명은 하지만, 정치적 간섭을 받지 않도록 설계된 독립 기관이다.
항목 | 설명 |
임기 | 연준 의장은 4년 임기, 중도 해임 불가 |
이사 임기 | 14년으로 매우 장기 |
운영 | 자체 수익으로 운영되어, 의회 예산 간섭 없음 |
즉, 연준은 단기 정치적 목표보다 장기적 경제 균형을 우선시한다.
정리
- 2025년 4월, 트럼프의 관세 발표로 인해 미국 증시는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하락을 겪었다.
- 관세 일부 유예 기대감으로 잠시 반등했지만,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금리 인하 기대가 꺾이며 다시 하락세로 전환되었다.
- 연준은 물가와 고용을 동시에 고려하며 독립적으로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기관이다.
※ 이 글속 모든 날짜는 미국 뉴욕 현지 시간(ET 기준) 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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